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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이야기

살수 독후감, 줄거리, 나의 생각, 느낀 점

by 사람향기 2023. 5. 1.

김진명 작가의 '살수'

오늘의 독후감은 김진명 작가의 '살수'이다. 이 책의 작가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고구려, 부여 등 북방에 존재했던 우리 선조들의 국가와 역사들이 중국의 것으로 되어 가는 것을 목격하고, 역사 속에 존재했던 영웅적인 인물인 을지문덕을 소재삼아 찬란하고 위대했던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이 차례로 모습을 보인다. 을지문덕과 강이식, 건무, 수나라의 양견, 양광, 말갈의 아야진 등이 나타난다. 을지문덕은 타고난 식견과 해안을 가지고 앞으로 고구려에 다가 올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이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으는 작업을 한다. 한편 양견과 양광은 어린 황제를 폐하고 양견 자신이 황제를 칭하게 되며, 양광은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정인을 잃은 슬픔으로 냉혹하게 변해간다.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을지문덕의 계략에 따라 양견은 시일을 앞당겨 고구려를 공격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로 인해 약 30만에 달하던 수나라 군대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는 피해를 입고 후퇴하고, 태자인 양용이 물러나고, 양광이 새로운 태자가 되어 양견과 양용을 제거한 이후 스스로 황제가 된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드디어 역사 속의 내용과 같이 수양제, 즉 양광은 직접 300만을 이끌고 고구려를 공격한다. 그러나, 을지문덕은 300만이라는 숫자에 굴하지 않고, 미리부터 준비했던 계획을 착실히 진행하여 결국, 수나라의 30만에 이르는 별동대는 살수에서 전멸당하고, 양광은 낙양을 걱정하여 회군하게 만든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김진명 작가가 쓴 '살수'라는 책이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제적인 정세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G2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늘 우리나라와 부딪히는 일본 등 강대국의 영향력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과거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패기를 본 받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우리나라로 보아서는 삼국시대, 중국은 수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에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문화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다. 주변의 모든 나라들이 조공을 바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대등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고구려를 상기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이 다시 한번 자긍심을 가져야 하겠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도 희미하게 지워져가고 있는 을지문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떠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스스로 신화 속 인물 정도로 치부하고 있는 을지문덕을 소설로 되살리면서 잠시 잊혀졌던 자랑스러운 우리 조상들의 문화와 역사, 영웅적인 모습들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한반도의 반쪽, 남한만을 우리 나라로 인식하는 소국적인 지리관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불과 1천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민족은 드넓은 만주벌판과 요동지역까지 지배하였던 강대한 민족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중국의 공자도 동경했던 문화적으로도 우수한 민족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견지해야 하겠다.

 

느낀 점

비록 이 소설은 허구적인 내용이 매우 많이 가미된 면이 있지만, 고구려의 을지문덕이라는 걸출한 영웅에 의한 살수대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씌어진 역사소설이다. 을지문덕과 같이 영웅적인 모습을 보일 수 없을지라도, 먼 옛날 고구려 민족이 보여주었던 강인하고 씩씩한 기상과 패기를 본받아 우리나라 수호에 힘써야 할 것이다. 나는 김진명 작가가 쓴 '살수'라는 책이 우리 민족에게 잊혀졌던 고구려, 을지문덕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고 자긍심을 되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읽어 보길 바란다.

 

 
살수 1
역사 왜곡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김진명의 소설 『살수』 제1권. 10년 만에 재출간된 이 작품은 사라지거나 날조된 한국사의 감춰진 영웅들을 소설의 울타리 속으로 견고히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해온 저자가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독한 영웅 을지문덕과 살수대첩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며 저자의 소설관을 새롭게 연 소설이다. 을지문덕이라는 영웅의 재조명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현재에 어떤 수장이 필요한지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중원을 통일하고 황위에 오른 양견. 자신이 천자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한 제례를 준비하던 중,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즉위 후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진노한다. 그는 남아있는 기록들을 불태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고구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한편, 첩자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된 을지문덕은 영양왕을 찾아가 묘책을 일러준 후 수나라가 보낸 사신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림으로써 군사를 준비 중이던 수나라를 도발하는데…….
저자
김진명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9.09.16
 
살수. 2: 고구려 정벌
중국의 역사 왜곡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김진명의 소설 『살수』 제2권. 주로 현대사의 중대한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왔던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독한 영웅 을지문덕과 살수대첩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고구려 역사는 물론, 영웅 을지문덕을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근거하여 복원시키고 거대한 수나라에 맞서 싸운 고구려인의 웅혼한 기상을 보여주며, 한반도의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고 있다. 중원을 통일하고 황위에 오른 양견. 자신이 천자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한 제례를 준비하던 중,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즉위 후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진노한다. 그는 남아있는 기록들을 불태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고구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한편, 첩자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된 을지문덕은 영양왕을 찾아가 묘책을 일러준 후 수나라가 보낸 사신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림으로써 군사를 준비 중이던 수나라를 도발하는데….
저자
김진명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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