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5일 오늘의 독후감은 정목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작은 존재들을 위한 격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 있는 조언으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사람과 자연에게 곁을 내어주는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이 책에 대해 알아보자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저자는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정각사 주지스님이며 국내 최초 비구니 DJ로서 BTN불교 TV, BBS라디오, 유나방송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부족해 보이고 못나 보이는 순간이 있다.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사람에게 상처받아 마음이 메마른 시기에 저자는 우리에게 마음을 적셔주는 글을 선물한다. 우리는 상처 난 딱지가 마음 곳곳에 덕지덕지 말라붙어있어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는다. 게다가 거칠어진 마음에 누군가를 만나서 상처 주기 쉬운 때, 그런 내 모습이 싫어지는 때, 그런 나를 제대로 볼 수 없을 때, 그런 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험이 닥치면 집으로 몸을 숨기는 달팽이처럼 그런 때 나에게 정말 필요한 위로는 섣부르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스스로 자신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조금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야겠다. 오늘이란 한 페이지가 넘어가면 새로운 아침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면 된다. 오늘 못다 한 것이 있더라도 거기에 너무 집착할 것도 후회할 것도 없다. 나의 속도로 산다는 것이 힘들 때도 있다. 남들처럼 남들이 하듯이 하면 편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누군가를 쫓아 선택하면 마음이 공허해진다. 욕심으로 달려서는 제대로 한 번 써보지도, 높은 자리에서 뜻을 펴보지도 못한 채 삶을 마치는 것이 인생이다.
나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눈에 달팽이가 움직이는 속도처럼 한번 멈추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 멈춘 후에 천천히 나의 속도를 찾으면 되니까. 우리가 행복이라 믿는 것은 많은 경우 행복이 아니라 어리석은 욕심일 때가 대부분이다. 우주의 시계에서 달팽이는 느려도 결코 늦지 않은 것이다. 남의 속도를 따라가면, 정말 보아야 할 나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지나치는 때가 생긴다. 그렇게 내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가면 더 크게 마음을 다칠 수 있다.
느낀 점
저자는 "달팽이의 속도가 인간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더디고 답답해 보이지만 우주의 속도에서는 그것이 지극히 합당한 속도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인생을 여행 온 듯 느릿느릿,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싶다. 물론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선 이게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실패하면 안 될 것 같은 현대사회에서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된다는 위안을 주는 것 같다. 인생에 정답은 없으며 정해진 시기는 없다. 나의 인생은 나의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된다. 삶을 살아가는 방향도, 속도도, 목표도 모두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곁눈질하며 남들과 비교하여 끌려가는 삶은 무의미하다. 상처받았을 때, 잠시 삶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하겠다. 조금 더 주위를 살피고 한 템포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욱 움츠려야 더욱 높게 뛰어오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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