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에 관한 이야기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독후감, 주요 내용, 나의 생각, 느낀 점

by 사람향기 2023. 4. 24.

김동영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오늘의 두 번째 독후감은 김동영 작가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이다. 누구나 꿈꾸는 불현듯 떠나는 여행. 작가는 방송작가로 지내왔던 방송국에서 어느 날 해고통보를 받자마자 정말 불현듯, 계획 없이 미국으로 떠나 자신이 겪었던 여러 감정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서른 살,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저자는 갑자기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통보를 받는다. 그는 수중의 돈을 모두 쏟아 무작정 미국으로 떠난다. 그렇게 자동차로 미국을 횡단하는 230일간의 여정이 시작된다. 첫 여행의 설렘을 미국 현지 라디오에 사연으로 보내며 시작한 여행. 저자는 시카고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의 중서부 여덟 개 주를 잇는 Route66을 따라간다. 짧고도 긴 여정에서 희망과 좌절, 가난과 고독을 느끼며 그는 앞으로 나아간다. 그 시간은 그의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으나 한편으로 인생 최고의 낭비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여행 중 찍은 사진과 짧은 소감을 담은 애세이에는 여행 중에 겪은 일화, 사람들과 나눈 대화, 여행 중 마주친 주제에 관한 소품이 담겨있다. 고독함과 자괴감의 정서가 깔린 그의 글에는 현실을 직시하고 좌절하는 청춘과 그 좌절을 넘어서 소박한 미래를 꿈꾸는 청춘이 공존한다. 현재의 외로움과 싸울지라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저자는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이다. 타인과의 짧은 만남에서 기쁨을 얻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그리는 모습은 평범한 일상의 기쁨과도 닿아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이 책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떠나왔다는 흥분이나 대책 없는 자유로움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새롭고 경이로운 풍경에 내던져진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스스로 달래는 모습이 진정 나를 찾는 여행이 아닐까? 진정한 여행의 의미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높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어지는 것은 더 중요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 만이 정답은 아니다.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마치 바다처럼.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진실과 울림을 발견 할 수 있다. 낯선 곳에서 만난 타인과의 소통에서 자신을 마음껏 드러내고, 소리 내어 아파할 수 있다. 머나먼 곳에서 타인과의 짧은 만남에서 기쁨을 얻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박한 미래를 꿈꾸게 된다.

이 책은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고뇌를 공감할 수 있다. 인생에서 역경을 맞이했을 때 재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대신에 느린 속도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 큰 해방감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아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에 위로받을 수 있기에....

 

느낀 점

이 책은 읽어나가다 보면 정말 혼자만의 여행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게 만든다. 정말 제목처럼 떠나봐야 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신경쓸게 너무나도 많아서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고 꿈만 꾸며선 평생을 살아간다. 여유가 있어서 가는 여행의 느낌과 나를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마음가짐부터가 다를 것이다. 꼭 실천해보고 싶은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여행의 의미는 진정한 나를 알게 되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얼굴 찡그렸던 일들은 모두 휘발되고 은은한 향기만 퍼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혼자만의 여행은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가질 수 없는 것, 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청춘의 몸부림이 쓴 230일간의 미국 여행기다. 230일이라는 긴 여행 기간 동안 음악을 통해 또는 영화를 통해 알았던 지명들을 찾아 나서며 연필로, 카메라로 하루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한 여행노트로, 현재까지 20만 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자타공인 스테디셀러이다. 다니던 회사에서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고 서른 즈음의 방황을 어찌하지 못한 채 무작정 떠난 여행. 어려서부터 미국 문화를 많이 접하면서 성장한 저자의 행선지는 단연 미국이었다. 그렇게 떠난 미국에서 정신적, 경제적 바닥을 체험하면서도 끝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가며 세상과의 화해를 이끌어내기까지의 여정이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펼쳐진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길 위에서 들었던 음악들에 관한 에세이를 수록하여 풍성함을 더했다.
저자
김동영
출판
출판일
2015.10.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