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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이야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독후감, 줄거리, 나의 생각, 느낀 점

by 사람향기 2023. 5. 18.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오늘의 독후감은 하완 작가의 야매득도 에세이라는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이다. 제목이 참 참신하다.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이 경쟁사회에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니. 제목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경쟁이 과도하게 팽배된 사회가 잘못되었고 굳이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 자신을 낮추며 폄하할 필요가 없는 것과, '노력을 해서 반드시 보상받는 건 아니다.'라는 것. 그리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보상받지 않는 건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작가가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럼 이 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 책의 줄거리

사람들은 내가 남들보다 못하면 나 자신을 비판하고,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것은 돈, 명예, 사회적 지위 이외 여러가지 것들이 있다. 그렇지만 작가는 깔끔하게 포기하라고 말한다. 노력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급하게 자신을 괴롭히며 달리지 말고,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나아가라고 말한다. 본인은 이를 통해 원래 가지고 있던 완벽주의라는 병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 실패하면 나에게서부터 원인을 찾아 자기혐오를 가져 하루종일 뚱해있는 날들이 잦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말에 설득되면서 '나는 나대로'라는 생각과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후로 무엇을 하던 잦았던 자기혐오와 완벽주의의 성격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본인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것 같다.

 

이 책에 관한 나의 생각

나는 항상 모든 면에서 완벽하길 바랬다. 어떤 면에서 내가 남들보다 모자라거나 잘못했을 땐 나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해 보이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났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생활을 하며 사회 초년생 때엔 힘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추구하는 것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이렇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출발선이 다 같진 않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차도 있고 집도 사주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반대로 빚, 어려움등을 받는 사람도 있다. 또한 재능이라는 변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완벽함에 집착하면 평생 힘들게 살 거 같기 때문이다. 둘째, 나의 성격과 반대되는 책을 읽어본 이유는 나와 생각이 아예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서였는데, 읽을수록 점점 책의 내용들에 공감하게 되고 난 평생 피곤하게 살 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현명한 포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항상 남들에게 뒤처지고, 내가 쏟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잘 나오지 않아서 원망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내가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면 '나는 더 비참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에게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밖을 향해 나가는 힘이 생겼다. 낙관적인 힘이 생긴 것 같다. '물이 이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와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네'의 차이처럼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깊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이 책대로 나름대로의 이런 깊이가 있다. 독서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읽으면 그 내용에 따라 나에 대입해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지고,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저자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했고,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서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하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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